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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선교    |  해외선교스토리  | 캄보디아선교
2012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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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4-30 07:28 조회 2,096 댓글 0
 

실로암선교회 / 캄보디아선교


침 일찍 청년들이 마당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들과 함께 청년들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4명의 청년 중에 3명의 청년이 참석했고 나머지 청년 한 명은 자기 집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국 국경지역에서 내려온 청년, 레비까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입니다. 그
러나 청년들에게는 하나의 목적지만을 생각하고 떠나는 여행이지만 선교사 가족들에게는 또 하나의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레비까를 추천해 주시고 레비까의 아버지와 함께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선교사로 10여년 전부터 캄보디아 오지인 파일린이라는 곳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친구의 부모님(저의 부모님) 댁입니다.
이 지역에 가면 그 어떤 지역을 갈 때보다 저는 긴장을 합니다.
7-8시간을 운전하는 것도 큰 부담이지만 그곳에 제가 갈 때마다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여전히 출발하기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청년들에게 멀미약을 나눠주면서 왜 제가 그 약을 생각도 없이 받아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멀미약을 먹는 순간 10분도 되지 않아서 온 몸이 마비되어가는 느낌이고 혀가 제 마음대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도록 마비가 됐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운전하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런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는 저에게 16살 먹은 차도 이상 반응을 보입니다.
타이어에서 바람이 어찌나 세게 빠져나오는지... 캄보디아 장거리 여행에서 차가 고장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길거리에서 자동차 바퀴를 고쳐줄 곳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차가 고장난 그 지점부터 자동차 바퀴에 바람을 넣어주는 곳이 준비하고 있었고 바퀴를 고칠 수 있는 정비소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느새 우리의 목적지인 파일린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우리를 맞이해 주시고 바로 주신 것이 있습니다.
"김치국! 예전에 정신 몽롱하거나 약기운 있으면 김치국 먹었는데...ㅋㅋ" 정신을 차리기 위해 그 자리에서 한 사발을 다 먹은 것이 아니라 너무 맛있어서 그 한 사발을 다 먹었습니다.
저녁 때쯤 해서 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뵈었습니다. 저를 낳은 아버지는 아니시지만 만날 때마다 외모적으로 약해지신 모습이 아들의 마음을 더욱 흔들어 놓았습니다.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데... 저는 그분 곁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 청년들은 어느새 그곳에 있는 청년 공동체의 멤버들과 친해졌고 그들과 하룻밤을 함께 지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우리는 레비까의 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아침부터 레비까한테 우리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어찌나 많이 왔는지... 그런데 바퀴에 문제가 있는 것을 또 발견하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타이어 정비소로 돌아왔습니다.
"이 타이어는 이제 쓸 수 없는데요. 예비 타이어를 사용하세요."
한 시간을 작업을 해놓고 천원 조금 넘는 금액을 받는 분이 어찌나 고맙던지... 그런데 그 고마움도 얼마되지 않아서 끝났습니다.
예비 타이어가 너무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이상 없냐고 몇 번 물었는데 아무 이상 없을 것이라고 해서 떠났습니다.
그런데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타이어가 완전 다 터지고...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피할 길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또 받았습니다.
쓰지 못한다고 버릴려고 했던 그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그냥 실고 왔는데 그 타이어로 바꿔서 바로 다음 마을 타이어 정비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타이어를 갈고 있는 순간에도 레비까는 자꾸 전화를 해옵니다.
이 녀석의 전화 때문에 그 많은 문제를 겪으면서도 빨리 달려 녀석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산을 구경하기가 힘든데 녀석의 마을로 가는 길에는 어찌나 산이 많던지 우리 여행 중에 만난 문제들을 다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이쁜 산이 우리 앞을 딱 막아서는 순간 레비까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캄보디아 시골 집들과는 다른 이제 막 꾸며진 화단들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오늘 우리가 온다고 급하게 만든 화단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놓은 그 맛있는 음식들. 우리 아들둘이 잘 먹었다고 고백한다면 아주 잘 만든 음식임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레비까 가족의 농장과 레비까 아빠가 섬기는 교회를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딸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자의 부모님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선교사가 키우고 있는 제자들의 집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들을 제자로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언제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제자의 가족을 보고 돌아온 마음은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승이신 부모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친구의 부모님께서 같은 나라의 선교사로 있다는 것은 너무 신기하고 감사할 일인 것 같습니다.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은 아니시지만 뵐 때마다 바른 선교사로 자라도록 인도해 주시는 부모님을 뵙고 돌아온 마음 또한 너무 행복합니다.
"이렇게 2박 3일 동안 타이어가 터지도록 캄보디아를 신나게 달려봤습니다."


.2012년 8월 9일
캄보디아에서 채종석&송혜영 선교사가 잠시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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