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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선교    |  해외선교스토리  | 캄보디아선교
2012년 5월 13일 /채종석&송혜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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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4-30 06:16 조회 1,954 댓글 0
 

실로암선교회 / 캄보디아선교

어린이 예배를 시작하자마자 두 명의 아줌마가 급히 교회 대문을 지나 예배당 쪽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한 아줌마는 앞이 안 보일정도로 긴 수건으로 얼굴을 감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당에 앉더니 눈도 안 보일정도로 얼굴을 가렸던 수건을 벗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우리 교회 찬양단에 있는 여자아이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 어린이 예배가 끝나자 마자 주위를 살짝 살피더니 교회 대문을 빨리 빠져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일까? 교회에 처음으로 온 날에 급하게 와서 급하게 가는 이유가 뭘까?"
저는 그 섬에 살다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 피어륻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예수 믿는다고 하면 미쳤다고 해요. 그리고 이웃들이 배교자들이라고 친하게 지내지도 않아요.
그래서 그 아줌마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교회에 급하게 들어온거에요."

 
주위 사람들이 교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교회를 반대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직접적으로 교회에 찾아와서 자기 섬에서 교회를 철수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을 왕따시켜서 교회를 핍박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교회 문턱을 한 번 가볍게 넘어오는 것 조차도 힘들어 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주여!...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참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렇게 힘든 발걸음인데 두건을 쓰고 나타난 그 아줌마는 왜 왔을까?"
지난 번에 주인 아저씨한테 살짝 이야기 한 것을 그 아줌마가 들은 것입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찬양단 아이들을 2년 동안 지켜보니까 너무 성실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따로 빼서 기독교 학교에 다니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와 함께 지내면서 신앙교육을 받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들의 부모님들이 교회에 나왔으면 좋겠고 이 모든 일을 허락했으면 좋겠어요.
" 이 이야기를 아저씨에게 듣고 그 아줌마가 그렇게도 높은 교회문턱을 얼굴을 가리면서 넘어 온 것입니다.
이 일을 보면서 교회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교의 영향력에 들어있는 사람들에게 교회문턱을 넘어오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필요함을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가 되면 그 필요을 위해 일단은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의 장소로 발길을 옮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신 선교사님들께서 학교사역과 의료사역등을 통해 아주 높아 있는 교회의 문턱을 낮게 하고 그들이 교회에 발길을 딛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교회건축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성령님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예배당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은 이들이 필요한 자녀교육 문제를 교회에게 던져 놓은 상황입니다.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들이 중고등학교와 함께 있는 교회에 발을 딛도록 전도설계를 미리부터 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헌금을 사용해 일주일에 1-2번 문을 여는 교회보다는 매일매일 교회에 들어와 섬 사람들이 생활하는 전도설계도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전문건축가에게 물었더니 교회와 중학교를 세우기 위한 금액으로 10만불의 비용이 그의 입을 통해 나왔습니다.
한번은 크게 놀라고 지금은 놀라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좋아하시면 주님께서 크게 한턱 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를 통해 쏘실지는 확실히 알 수 없기에 오늘 우리 교회와 함께 지내고 있는 청년들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12년 5월 10일
캄보디아에서 행복하게 선교하는 채종석&송혜영 선교사가 캄보디아 소식을 잠시 전합니다.




섬마을 길을 따라 교회로 향하는 마음이 참 행복했습니다.
좌우에 크게 자란 야자수 나무와 그 야자수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강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짓과 교회를 향해 자전거를 신나게 밟는 아이들.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아침이었습니다.
교회 앞 마당에는 어르신들이 앞으로 4시간 뒤에 나올 음식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도 무슨 날인지는 모르지만 잔치집에서 예배를 드리니 기분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못보던 아줌마 아저씨들이 음식만드는 장소에서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한바탕 웃음으로 잔치를 행복하게 만고 있었고 이런 웃음 속에서 어느덧 어린이 예배가 끝나고 어른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200여명이 넘는 어린이들도 기쁨으로 받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어른 예배 어르신들이 밖에 앉아 계시다가 다시 예배당 안으로 인도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빨리 식사는 안나오고 무슨 모임인지 궁금한 눈치였습니다.
그래도 예배는 하고 음식을 나누어야 하기에... 처음으로 찬양가사를 듣고 앞에서 자기 나라 말을 한국사람이 사용해가면서 예배하니...
"이것 신기한 일일쎄!!!!" 한국사람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고 자기들은 부모님들을 사랑한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너무 흐뭇해 하시고 청년과 청소년들의 입을 통해서 이런 고백을 들으시니 행복해 하셨습니다.
"우리가 부모님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르신들을 사랑합니다."
 
예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오늘의 정말 중요한 일을 진행시켰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와 많은 주민들 앞에서 이루어지는 세례식. 갑자기 목사가 하얀색 예식옷을 입고 하얀색 장갑을 끼고 ...
"이것 또한 신기한 일일쎄!!!"
세례식을 하기 전에 세례식의 의미를 모두에게 설명했고 세례를 받을 사람들에게는 예수님만을 믿고 예수님만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하는 자리임을 설명했습니다.
 
 
3명의 여자성도들이 이쁘게 차려입고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고 세례는 순서대로 아주 순조롭게 한 사람씩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들이 이 섬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축도를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제 세례식을 거행한 복장을 해체하고 식사를 하자고 말하려는데 집주인 아저씨가 손을 들고 선교사를 잠시 불러 말을 건넸습니다.
"목사님! 뒤에 있는 분이 자기도 지금 세례를 받겠다고 하는데요."
뒤에 있는 분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1년 전부터 어머니를 오토바이에 모시고 나오는 여자성도였습니다.
어머니가 걷지를 못해 휠체어를 사드리면서 교회에 와서 예배하라고 권했는데 1년 동안 걷지도 못한 어머니를 오토바이에 실고 내리고 하면서 교회에 출석한 효자성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주 전부터 오토바이가 없어서 교회에 출석하지 못해서 세례식이 있다는 것도 말하지 못하다가 우리가 오늘부터 운행한 삼륜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교회에 출석한 모녀입니다.
이럴 때, 선교사는 어떻게 해야할지..."예식이 다 끝났는데 다음 해에 받으라고 할까...아니면 다음 달에 또해...어떻하지...안되는데..." 이런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막 생겨나는 순간에 뒤에 있던 그 성도가 일어나 저에게 왔습니다.
 "제발! 세례를 받게 해주세요. 저도 예수님 믿어요."
이 순간에 성령님께서 그 성도의 마음과 선교사의 마음을 분명히 막 흔들고 계셨습니다.
앞으로 나오라는 선교사의 말을 들은 후 바로 자기 엄마를 가르키면서...
"우리 엄마도 예수 믿고 세례받고 싶어해요."
다리가 불편해서 앞으로 나오지 못해 남자성도 두 명이 그의 어머니를 들고 앞에 의자에 앉게 했습니다.
그러더니 또 한명의 여자가 손을 들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세례를 받고 싶어요."
그 여자는 지난 번에 단기팀을 통해 가슴에 있던 혹을 제거하고 난 후 교회에 등록한 여자성도인데 자기도 세례를 받겠다 나온 것입니다.
이 성도도 세례를 받겠다고 나온 모녀와 교회에 항상 같이 출석해 예배를 한 성도였는데 성령님께서 이렇게 이 여자들의 마음에 선교사도 모르게 예수를 그동안 심어 놓으신 것입니다.
다시 예식옷을 입고 세례식을 하는데 선교사의 마음 속에서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지금 세례식이 끝나면 다시는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간절히 저를 보면서 자기도 예수님을 믿겠다고
고백하고 세례를 받겠다는 그 여인의 눈빛은 그동안 보아왔던 그 수 많은 눈빛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
세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이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에 세례를 받겠다고 고백하고 세례교육서를 받아간 성도가 이제 막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세례식을 거행하면서 계속 나의 눈은 교회 밖 길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이 더 와야 하는데..."
남편이 아주 먼 곳에서 떨어져 일하고 있는데 남편을 만나고 새벽부터 그 먼 거리에서 차를 타고 세례를 받겠다고 지금까지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세례식이 끝날 무렵에 하나님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세례식에 참석한 성도가 된 것입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을 믿겠다고 간절히 고백하는 사람의 그 간절한 눈빛을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다고 고백하는 사람의 그 간절한 눈빛을 처음 봤습니다. 그 눈빛이 식사를 나누는데 나를 떠나지 않았고 섬 마을 길을 운전하고 돌아오는데 저를 여전히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2년 동안 주님께서 이 섬에서 하신 일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셨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주님께서 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감이 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도 분명히 심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성도들과 지역 주민들 앞에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하면서 세례를 받은 7명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캄보디아 예수교 장로회 <여호와이레 교회>가 세상에 선포하노라."
선교사에게 그 간절한 믿음의 눈빛을 보게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그 눈빛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다시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2012년 5월 13일
하나님 때문에 오늘도 기쁘게 선교하는 채종석&송혜영 선교서가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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