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라 우니온 지역으로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실로암선교회가 2020년에 세운 루나교회를 중심으로 다구딘지역과 비건지역에 쌀나눔을 하였습니다.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가난한 두 지역에도 쌀나눔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21-22년 지은 해피하우스와 우물들을 돌아보며 점검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사역들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 산지지역에서는 수요일이면 지역별로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함께 예배를 드리는 중 말은 통하지 않지만 저들의 삶 속에도 하나님이 계시고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며 끊임없이 찬양하는 그 모습에
오히려 여행객인 우리들이 더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예배 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찌니찌니기타를 치는 형제조차 악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태국어를 모르는 우리는 한소절도 따라부르지 못했고 어떤 가사인지도 몰랐지만 찬양하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산지마을의 늦가을의 기온을 모두 극복하고 다소 긴~~예배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참석한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관광지에서만 보았던 태국이 아니었습니다.
실로암선교센터에서 후원하고 있는 쁘렘뿌리 집에 초대를 받아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쁘렘뿌리는 메헤지역에서 사역하는 아짠 쏜밧의 자녀이기도 합니다.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아침에 쁘렘뿌리 형제의 등굣길을 함께 걸으며 일상을 공유하고
그 곳의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는 시간이 참 귀했습니다.
찌니찌니쁘렘뿌리는 2012년부터 박*형 후원자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는 아이입니다. 6년만에 사진이 아닌 얼굴대얼굴로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꾸밈없고 말이 별로 없고 집안일도 잘 돕는 착한 아이입니다. 형인 쁘렘뿌리에게만 선물을 주었더니 남동생이 샘을 부립니다. 그래서 여유로 가지고 간 한국초코파이를 주었더니 너무 좋아라 합니다!^^ 아버지인 솜밧전도사님은(맨 아래사진 솜밧전도사 부부) 요리도 사역도 잘하는 팔방미인 사역자입니다. 하룻밤신세도 지며 맛있는 음식도 잘 대접받고 카렌족 전통가방도 선물받았습니다. 메해마을을 복음으로 이끌 젊은 전도사 솜밧을 축복하며 메해마을 치앙마이 태국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18-04-20
찌니찌니솜밧전도사 사모님이 만들어주신 간식 대나무밥을 먹고 있는 쁘렘뿌리동생의 모습이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