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짠타)는 캄보디아 심장병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께서 새심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반면에 평생 먹어야하는 약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심장병 아이들의 엄마가 되겠다고요.
2개월 가까이 라디오광고와 전화를 통해 전국에 있는 밀알가족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에서 룻에게 간증요청을 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새심장을 받은 밀알가족들의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매주 전화를 통해 밀알가족모임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때론 다른 단체에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참석해도 되냐는 질문도 던지고, 때론 심장병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방법이 없었던 심장병 환자들이 도움받기를 요청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임을 하는 날... 15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수술받기 전 그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이 과거에 어떠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보다 더 보기 좋게 살이 올라오고, 옷도 더 예쁘게 입고 오고, 꼬맹이였던 아이들이 키가 쑥커서 나타나고, 결혼할 남자 친구도 데려오고... 그 누구보다 과거의 그들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심장병수술이 그들에게 어떤 변화를 준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새생명을 받아 육적인 변화가 생겼고 정신적으로 행복해 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영적인 기쁨이 그들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서로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날에 함께 수술받은 사람들끼리 보고 싶었는데...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 하는 서로의 얼굴을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에 우리 주님께서도 많이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모두의 밝은 얼굴이 무대를 향해 있습니다.'
빠빠'라고 불리우는 밀알심장재단 이정재 회장님의 환영사와 함께 모두가 한가족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국제광양찬양율동신학원 멤버들의 몸찬양을 통해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사 속에 들어 있는 복음을 통해 수술전에 듣고 고백했던 예수님을 다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수술 받았던 50여명의 밀알가족에게 주신 귀한 만남 속에서 나머지 100여명의 심장병환자들의 가족들은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들의 생각을 알수는 없지만 제 생각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심장병이 불행이 아니었고 복음을 듣는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오늘 선택받은 자들이 아버지 앞에 모여 재롱잔치를 열었던 것입니다.
함께 식사도 하고 선물도 나누고. 무엇보다 가장 귀한 이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그들의 심장에 담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오래 간직될 것은 자기들을 고쳐준 사람들의 이름보다 자기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밖에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는 연합입니다. 언제나 느끼고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선교는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사람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라는 것. 선교사가 선교지에 있다해서 선교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단기팀과 단체가 와서 뭔가 큰 일을 했기에 선교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선교는 모두가 연합할 때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겸손함으로 선교지에 서있고 겸손함으로 선교지 땅을 잠시 밟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 현장에서 믿은 것 밖에 없습니다.
이제 모두가 자기들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두가 돌아간 이 밤에 선교사와 성령님만 남아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가 너와 함께 이땅에서 선교하니? 내가 누구와 함께 선교하니?"라고 질문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겸손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는 밀알심장재단/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캄보디아와 함께 주님을 예배한 세계광양찬양율동 신학원/주님의 귀한 복음인 성경책을 구입해서 심장병환자들에게 제공해 주신 남씨성을 가진 가족/시험기간에도 가족을 찾고 싶어 계속 연락을 한 룻/이 모둔 일을 위해 기도하며 물질로 후원한 선교 동역자분들...
"모두가 있어 하나님의 선교는 이루어집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8월 15일
채종석&송혜영 선교사가 잠시 소식 전하고 갑니다.